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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 FROM PEACHES #1

Photography : Mok Jungwook
Interview : Chung Kyu-young

피치스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힌 분홍색과 회색 컨테이너 건물 두 동 사이 마당에는 범퍼가 송두리째 날아가 버린 맥라렌과 1990년대 야쿠자 만화 속 긴자 거리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처럼 튜닝된 검은색 BMW E36 M3가 세워져 있었다. “괜찮죠? 저희 팀 막내 차예요.” 여인택 대표가 두꺼운 목장갑을 벗으며 악수를 청했다. 소매를 걷어 올린 팔뚝에는 피치스 로고가 문신으로 박혀 있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쿨한 자동차 브랜드는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다. 대신 차와 관련한 모든 것을 스타일링한다. 피치스Peaches. 범퍼에 붙이는 데칼 스티커부터 휠과 시트 등 차의 안팎을 구성하는 파츠, 자동차가 존재하는 공간과 거리의 이미지, 대용량 자연 흡기 엔진 특유의 굉음에 어울리는 음악,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열광하는 사람들의 패션까지.

피치스 유튜브 콘텐츠의 조회 수는 총 6100만 뷰,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6만 명이며, 한 달에 한 번 드롭하는 후디와 티셔츠, 볼 캡 등 한정판 패션 아이템은 불과 몇 시간 안에 솔드아웃된다.Fig.1 포르쉐와 BMW M, 메르세데스 AMG, 나이키, 코카콜라 등 누구보다 확고한 정체성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들이 보다 젊고 새로운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해 LA와 서울을 기반으로 2017년 탄생한 이 신생 브랜드의 남다른 스타일링을 앞다투어 차용한다.

영상 감독과 프로듀서, 패션 디자이너, 래퍼, 비주얼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각자 해온 일은 다르지만 다들 “자동차에 미쳐 한 번쯤 파산 위기까지 갔었던” 피치스의 다종다양한 구성원 중 가장 이질적인 경력을 지닌 건 다름 아닌 이들을 한데 모으고 브랜드를 설립한 여인택 대표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와 서울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군 복무 중 병사들의 심리 상담 경험을 토대로 <군대 심리학>이라는 교양서적을 펴낸 적이 있고, 배드파머스, 더블트러블, 아우어베이커리, 도산식당 등을 통해 한국 요식업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CNP 푸드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역시 미칠 정도로 차에 빠져 지난 10여 년간 50대 가까운 자동차를 사고파는 일을 거듭하고, 취향에 맞게 안과 밖을 뜯어고쳐 온 카 컬렉터이자 마니아다.

B&B     처음 자동차의 매력을 느낀 순간을 기억하나?

RYO     사실 차에 별 관심이 없었다. 면허는 따 놓았지만 차는 나와 거리가 먼 대상이라고 여겼다. 2008~9년 정도로 기억하는데, 학교 선배가 스키장에 같이 가자며 당시 막 나온 BMW X6 M을 태워줬다. ‘기동전사 건담’을 연상시키는 펜더가 재밌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부우웅 소리 내며 하얗게 쌓인 눈길을 달리는 그 느낌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조수석에 앉아서 그 차를 타는 내내 생각했다. ‘이게 뭐지?’ ‘도대체 이게 뭐지?’ 그때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분이었다. 어떻게든 그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그게 도대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서 1시리즈를 샀다. 그런데 궁금증만 늘어갔다. 내 차는 왜 ‘부우웅’하는 엔진 소리가 안 나지? 디젤이라서 그런가? 더 빨리 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더 멋져 보이려면 뭘 해야 할까? 나름대로 답을 찾고, 부족한 걸 하나둘 채우다 보니 이 지경이 된 거다 (웃음).

B&B     피치스 오너의 첫 차가 디젤이라니,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한바탕 난리가 날 이야기다 (웃음).

RYO     처음 1시리즈 사서 튜닝하고 다른 차로 계속 바꾸는 과정에서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정보를 얻었다. 모임에 나가면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몇 시간 동안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에 충격을 받았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모두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 어딘가 ‘올드’하고 ‘아재’스러웠다. 내 또래 젊은 친구들이 나서서 새로운 모임을 만들면 그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기존에 없던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B&B     ‘올드’하고 ‘아재’스럽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RYO     한국 자동차 광고에 등장하는 뻔한 이미지들. 수트 입은 남자가 차 문 열고 나오는 장면에 ‘당신의 성공적인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운운하는 내레이션이 깔리고, 차가 달리면 가로등에 차례로 탁탁 불이 켜지고 로고 등장하며 끝나는 전형적인 자동차 광고가 너무 지겨웠다. 그런 클리셰에서 무조건 벗어나고 싶었다. 자기 차를 마치 명함처럼, 신분의 상징처럼 여기는 문화도 싫었다. 왜 그 차를 샀는지, 어떤 이야기가 담긴 차인지, 예전에 어떤 사람이 탔는지 등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고, 단순히 가격과 최고 속력, 제로백과 토크 같은 것만 이야기하는 이 바닥이 답답했다. 대중적인 자동차 시장은 물론 자동차 애호가가 모인다는 동호회와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B&B     그런 지겹고 뻔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자동차와 관련한 끝내주는 장면이나 경험도 있었을까?

RYO     언젠가 자동차 잡지에서 보았던 이미지가 지금도 머릿속에 꽂혀 있다. 잘 관리한 올드 비머Bimmer Z3에서 트레이닝복 차림의 남자가 내리는 모습. 그 자유분방함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미국 포르쉐 매장에서 만난 딜러와의 대화도 기억에 남는다. 베벌리힐즈 포르쉐 매장에서 20년 이상 포르쉐를 판매했다는 그는 오래 911을 취급해온 딜러로서 느끼는 자부심과 마지막 공랭식 911인 964부터 자신이 만난 911에 얽힌 이야기, 그 밖에 온갖 지식을 두 시간 넘게 이야기했다. 그 딜러는 내게 새로 나온 차 한 대가 아닌, 포르쉐 911의 헤리티지와 히스토리를 팔려고 했다. 그에게 991.2 타르가Targa 를 신차로 샀다. 정작 그 차 이야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는데 말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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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초창기에 피치스의 이름을 알린 RWB 포르쉐 도쿄 영상을 보고 <분노의 질주> 등 영화가 아닌 실제 도로 위에서 그렇게 자동차를 즐기는 사람들과 문화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이들이 많다. 무엇보다 근사했다.

RYO     한국에도 언더그라운드에는 분명히 자동차 문화가 있었다. 단속과 규제를 피해 누군가는 늘 뭔가 하고 있었고, 자기들끼리는 어떻게든 모여왔다. 피치스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한국의 자동차 문화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고 싶다. 미국에서도 서프 문화나 스케이트보드 신이 과거엔 언더그라운드에서 소수만 즐기는 서브컬처였지만 지금 와서는 누구나 아는 메인 스트림이 된 것처럼 자동차와 관련한 문화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과거의 나처럼 그 즐거움을 전혀 모르던 사람들에게도 자동차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피치스는 자동차에 패션과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문화를 접목하고 있다.

“어떤 이야기가 담긴 차인지, 예전에 어떤 사람이 탔는지 등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고, 단순히 가격과 최고 속력, 제로백과 토크 같은 것만 이야기하는 이 바닥이 답답했다. 대중적인 자동차 시장은 물론 자동차 애호가가 모인다는 동호회와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인택

B&B     자동차 컬렉터로서 자신을 드러내는 데 부담은 없나?

RYO     그보단 내가 경험한 즐거움을 더욱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차를 많이 경험해본 편이다. 계속 사고팔며 50대 가까이 타본 것 같다. 더 나아가 나와 다른 방식으로 차를 사랑하고, 내가 못 타본 차들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B&B     지금까지 만난 자동차 컬렉터 중 가장 멋진 컬렉션을 가진 이는 누구였나?

RYO     자동차 튜닝과 힙합 문화, 스트리트 패션을 함께 다루는 브랜드인 일리스트Illest Fig.2 와 팻레이스Fatlace 를 만든 마크 아세날Mark Arcena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서핑부터 스케이트보드, 그리고 자동차까지 샌프란시스코 서브컬처 신의 한복판에서 성장한 그는 바비 헌드레드Bobby Hundreds, 닉 다이아몬드 Nick Diamond 등 1세대 스트리트 브랜드 오너들과 절친한 사이다. 무슨 차를 몇 대나 가졌는지 보다 마크가 RWB(RAUH-Welt Begriff) 라는 포르쉐 911 전문 튜닝 브랜드를 미국으로 처음 들여오는 과정의 이야기가 진짜 멋졌다.

B&B     피치스의 영상으로 처음 만난 RWB는 저런 차가 공도에서 돌아다녀도 되나? 싶을 만큼 극단적으로 과장된 차체의 선과 당장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 리어 윙이 인상적이었다.

RYO     일본에서 시작한 RWB를 미국으로 퍼트린 장본인이 바로 마크다. 10년 전쯤의 일인데, 당시엔 일본에서도 RWB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때 마크는 나이키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는데, 인터넷 서핑 중에 우연히 RWB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고, 그 독특한 스타일에 매료되어 자기도 그런 차를 타보고 싶다는 즉흥적인 생각 하나로 이베이 ebay에 매물로 올라온 포르쉐 964에 비딩을 하고 잠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덜컥 낙찰이 되어 버렸다! 포르쉐, 그것도 911을 살 돈이 있을 리 없었지만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다가 어떻게든 차를 샀고, 그렇게 산 964에 RWB 키트를 달았던 것이 RWB USA의 시작이다. 그 차의 이름이 판도라 원Pandora One.Fig.3 이름 그대로 판도라의 상자를 연 셈이다. 그 덕분에 현재 150대 이상의 RWB 포르쉐가 미국 도로를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RWB USA 차량이 모여 서킷을 도는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겹쳐버린 우연과 마크의 남다른 안목, 형편에 맞지도 않는 거금을 자동차에 쓸 수 있었던 열정이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던 새로운 무브먼트를 만들어 낸 것이다. 누구나 처음에는 자기만족을 위해 수집을 시작한다. 그러다 그가 수집한 물건의 매력에 빠진 주변 사람들이 비슷한 물건을 사고, 차츰 그런 사람들의 집단이 커져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 그런 거야말로 진짜 멋진 컬렉터, 컬렉션이라고 생각한다.

B&B     누가 봐도 한눈에 RWB라는 걸 알 수 있다는 것 외에 RWB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RYO     특유의 극단적 스타일에 RWB를 지탱하고 이끌어가는 나카이 아키라Akira Nakai Fig.4 라는 인물의 매력, 드리프트 팀의 일원이던 그가 튜닝숍을 차리고 RWB를 시작한 히스토리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RWB의 브랜드 가치가 형성된다. 물론 더 깔끔하고 정제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RWB 키트를 장착한 911은 언제나 씹기 좋은 이야깃거리이겠지만, ‘기동전사 건담’ 등 애니메이션과 프라모델, 장인을 존중하는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 올드 포르쉐를 해체한 후, 마치 프라모델처럼 조립해서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하는 튜닝 문화가 있다는 스토리 자체는 누구나 수긍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마크가 RWB USA를 우연히 시작하게 된 이야기처럼,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몇 시간이고 떠들 수 있는 나만의 이야깃거리를 갈망하던 내게는 언젠가부터 한국에 RWB를 들여오는 일이 로망이 되었던 것 같다.

“음지에 숨어 있던 수집가들이 용기 내어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틀림없이 우리가 모르던 재미있는 자동차들이 등장할 것이다. 그렇게 뭉쳤을 때 우리의 컬렉션도, 즐거움도 더욱 커질 것이다. 내가 컬렉션한 차들과 컬렉팅 라이프가 또 다른 컬렉터를 탄생시킬 수 있다면 나는 컬렉터로서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인택

B&B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곳, 피치스 도원이 RWB 코리아의 본거지가 될 거라는 소식을 들었다. 아직은 뭘 하는 곳인지 분명치 않은 이 공간을 소개한다면?

RYO     좀 유치하지만 <삼국지>의 도원결의에서 나온 도원, 그거 맞다 (웃음). 유비와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은 바로 그 봉숭아밭. 자동차와 패션,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 여덟 명이 모여서 만들었기에 D8NE라는 로고 안에 8을 넣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한국에서는 아직 언더그라운드에 머물고 있는 자동차 문화를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대부분 튜닝샵이나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시내가 아닌 근교에 위치하는데, 그걸 서울 중심부로 옮겨오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다. 우선 차를 좋아하는 친구들의 놀이터가 되는 것이 목표고, 이동수단이라는 것 외에 차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자동차 문화가 꽤 멋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그래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와 F&B 브랜드 공간, 커뮤니티 라운지, 실제 차량을 스타일링, 커스텀 할 수 있는 개러지Garage, 옥상 스케이트보드 파크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하는 중이다. 초창기에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통해 이름을 알리다 보니 도대체 피치스는 뭘 하는 친구들이야? 튜닝 업체? 의류 회사? 영상 제작사? 등 반복되는 질문이 많았다. 온라인 공간에서 피치스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말이나 글로 애써 정의하는 것보다는 도원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다. 문화의 실체를 만들 수 있는 것이야말로 공간의 힘이 아닐까.

B&B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이자 자동차 컬렉터인 랄프 로렌Ralph Lauren 은 베르사유 궁전에 자신의 자동차 컬렉션을 전시했다. 컬렉터로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RYO     진짜 멋진 일이다. 나도 물론 컬렉터로서 언젠가 내 컬렉션을 이곳 도원에 전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은 새로운 차를 사기 위해 가지고 있는 차를 팔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 오르는 일이 당장의 목표이지만(웃음). 현실적으로 자동차를 즐기고 수집하는 건 한국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나 이런 차 가지고 있어” “그 차 나도 타봤어” 그런 식으로 자랑스럽게 자동차 생활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분명히 존재한다. 빡빡한 규제와 단속, 높은 구매 비용과 유지비, 한정된 공간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 여건과 취향에 맞게 자동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그들과 컬렉팅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면 내가 자동차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경험의 폭은 지금보다 훨씬 늘어나지 않을까. 음지에 숨어 있던 수집가들이 용기 내어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틀림없이 우리가 모르던 재미있는 자동차들이 등장할 것이다. 그렇게 뭉쳤을 때 우리의 컬렉션도, 즐거움도 더욱 커질 것이다. 내가 모은 자동차가 나만의 즐거움으로 끝나지 않기를, 그리고 내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만든 피치스 같은 브랜드가 계속 생겨나기를, 그래서 자동차에 미친 다양한 ‘또라이’가 양산되기를 바란다. 내게 X6 M을 태워준 학교 선배와 우연히 RWB USA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마크가 나를 자동차 컬렉터로 만든 것처럼, 내가 컬렉션한 차들과 컬렉팅 라이프가 또 다른 컬렉터를 탄생시킬 수 있다면 나는 컬렉터로서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RYO FROM PEACHES #2

Photography : Mok Jungwook
Interview : Chung Kyu-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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