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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Todam

흐린 기억
속의 그대

Text: Chung Kyu-young
Graphic: Buy&Believe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누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는 캐릭터. 그런데 이게 아트 토이라고?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첫사랑과 같은 캐릭터라는데(정작 해당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영화는 본 적이 없다고) 이렇게 대충 만들어도 되나? 장난하나?

게다가 작가는 이 뻔한 캐릭터의 이름조차 밝히려 들질 않는다. 그러고는 천연덕스럽게 자기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열 받음’이란다. 작품을 보는 사람이 ‘내 기억 속의 캐릭터는 이렇지 않아!’ 하며 열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 by Todam

330mm, Resin
Edition of 10

“흐릿해진 기억 속의 이미지를 입체로 구현한 그의 아트 토이는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생생하고, 어디에서도 ‘튄다’. “

김토담 작가는 머릿속에 떠오른 오래된 이미지나 캐릭터를 왜곡된 기억 그대로 드로잉하거나 VR 프로그램으로 최대한 여과 없이 그대로 옮긴다. 그렇게 완성한 이미지를 3D 프린터로 출력한 후 색을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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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앤빌리브가 독점 발매하는 김토담 작가의 ‘?’는 앞서 말한 것처럼 그의 첫사랑 캐릭터다. 원색의 조합과 큰 눈, 긴 양 갈래 금발이 매력적인 이 마법소녀를 작가는 수십 번을 거듭한 스케치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말하자면 공들여 대충. 작업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사라질까 무서웠다는 너스레도 함께. 

‘?’의 실물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높이가 33cm에 달하는 이 작품은 어디에 둬도 눈에 띄거나 튀다 못해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거나 이야기 나누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다.

처음엔 어이없다가, 좀 웃다가, 기억을 겹쳐보다가,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의문의 답을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대체 이게 뭐라고. 즐겁긴 한데… 좀 열 받네?

? by Todam

330mm, Resin
Edition of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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