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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는
늘 존재해왔다

Text: Buddahduck
Graphic: Buy&Believe

週刊 BUDDAH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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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를 대표하는 히어로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DC 코믹스나 마블의 슈퍼 히어로 중 한 명을 꼽을 거다. 나 또한 그러니까. MCU의 세계적인 흥행과 더불어 매년 쏟아지는 히어로 무비 라인업을 보면 지금은 히어로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는 늘 존재해왔다, 시대별로.

어릴 적 처음 만난 히어로는 ‘지구방위대 후뢰쉬맨’ 이었다. 본능적으로 골랐는지, 비디오 가게 아저씨의 큐레이션이었는지, 부모님의 선구안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 이후로 ‘우주 특공대 바이오맨’ ‘빛의 전사 마스크맨’ 등 새로운 히어로를 계속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아홉 살 무렵,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6시 반에 KBS2 TV에서 방영한 ‘무적 파워레인저’가 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아이들 문화를 강타하게 된다. 일단 공중파 TV에서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컸고, 미국 자본의 힘인지는 몰라도 그때까지 내가 봤던 히어로물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좋았다. 중독적인 오프닝은 아직까지도 무의식 중에 멜로디를 흥얼거리곤 한다.


한참 뒤에나 알았다. 내가 이제까지 본 모든 히어로물이 ‘슈퍼 전대’ 시리즈라는 방대한 세계관의 일부분이었다는 사실을.

1970년대 중반 탄생한 일본의 ‘슈퍼 전대’ 시리즈를 미국에서 1993년부터 판권을 수입해 리메이크 버전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90년대 한국 아이들이 최초로 경험한 슈퍼 전대 시리즈인 ‘무적 파워레인저’의 원 제목은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다. 미국에서 슈퍼 전대 시리즈 번안을 처음 시도한 인물이 마블 코믹스의 아버지 스탠 리였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픽사 에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 등장하는 ‘빙봉’을 기억하나?

동심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영화 속 주인공이 3살 때 만들어 낸 상상의 친구다. 분홍색 코끼리의 외관에 몸통은 솜사탕, 고양이의 꼬리와 수염을 가지고 있다. 돌고래 소리도 낼 수 있으며, 눈물 대신 사탕이 나오는 등 말 그대로 아이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를 혼합한 존재다.

내게도 상상의 친구가 있었다. 어린 시절의 어렴풋한 기억을 천천히 거슬러 올라가보면 ‘레드 레인저’를 가장 많이 닮았던 것 같다.


FINE PRINT

Super7은 2001년 설립된 미국의 팝 컬쳐 디자인 하우스로, 다양한 협업 및 한정판 생산도 진행하는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브랜드다. 마침 내가 좋아하는 세계관과 그들이 생산하는 토이의 타임 라인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기 시작했다.‘슈퍼 전대’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완구부터 ‘초합금’까지, 당시 문화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지금에 맞게 재해석한 Super7의 디자이너 토이 제품을 추천한다. 언젠가 우리 모두 그들과 함께 지구를 지킨 적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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