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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us Walker, Urban Outlaw

세계 자동차 수도
LA의 컬처 아이콘,
매그너스 워커

Interview: David Hwang
Text: Chung Kyu-young
Photography: Kigon Kwak

“클래식 카는 아이폰이나 요즘 차 같은 생활필수품이 아니다. 그건 차라리 살아 있는 생물에 가깝다. 시동을 걸면 오일과 가스, 비닐, 가죽, 고무 등이 혼합된 냄새를 풍기는데, 그건 그 차의 심장과 영혼이다. 혈관을 흐르는 피 같은 거다. 운전할 땐 엉덩이와 척추를 따라 전해지는 움직임이 눈과 연결되어 자동차와 내가 하나가 된다. 엑셀을 더 세게, 브레이크를 더 늦게 밟으면, 식은땀이 흐르고 심장은 터질 것 같다. 온몸에 활력이 넘친다! 이건 올드 포르쉐를 시속 100km로만 달려도 느낄 수 있는 감각이다.”

매그너스 워커, 포르쉐 컬렉터 & 튜너 & 패션 디자이너


MAGNUS WALKER

“URBAN OUTLAW” PACKAGE

친필 사인 자서전(영문)
HOT WHEELS 토이카 “227” 935 by Magnus Walker
URBAN OUTLAW RACING 데칼
포르쉐 / 피렐리 매그너스 워커 엽서

** Draw 신청 기간은 4월 27일(수) ~ 5월 3일(화) 자정까지,
5월 4일(수)에 신청하신 메일 주소로 당첨 여부를 알려드립니다.


카 레이싱의 수도가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이라면, 한껏 튜닝한 자동차로 공도를 달리는 스트리트 카 컬처의 중심지는 미국 LA일 것이다. 아름다운 해변도로와 화려한 할리우드, 헤비메탈의 굉음이 화학적으로 결합된 LA의 독특한 스트리트 카 컬처, 그 중심에 포르쉐 수집가이자 튜너, 패션 디자이너인 매그너스 워커Magnus Walker가 존재한다.

다수의 프론트 엔진 포르쉐도 볼 수 있는
매그너스의 DTLA 개러지
© Photo: Kigon Kwak

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포르쉐 컬렉터와 전혀 다르다. 그건 제멋대로 자란 긴 머리와 배꼽까지 내려오는 잿빛 턱수염뿐이 아니다. 영국 셰필드의 노동자 계급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매그너스 워커는 모터쇼에서 본 930 터보에 마음을 뺏긴 이후 10대에 혈혈단신으로 LA에 입성, 마돈나Madonna와 록스타 앨리스 쿠퍼Alice Cooper의 옷을 디자인하며 이름을 알렸고, 다시 어린 시절의 꿈을 좇아 올드 포르쉐를 사 모으고, 그걸 자기 입맛에 맞게 튜닝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LA에 위치한 그의 본거지이자 영화 촬영 스튜디오, 희귀한 올드 포르쉐 50여 대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개러지에서 매그너스 워커를 만났다. 카우보이 모자와 부츠 차림의 매그너스는 우리가 타고 온 280SL이 썩 마음에 드는 것 같았고, 함께 나온 그의 저먼 셰퍼드 역시 차 속에 코를 들이 밀고 낡은 가죽 시트의 냄새를 맡고 있었다.

한국에 최초 공개되는 인터뷰를 위해
열혈 토크 중인 매그너스
© Photo: Kigon Kwak

BB   구글에서 ‘Magnus Walker’를 검색하면 ‘Urban Outlaw’라는 문구가 꼭 따라붙는다. 어번 아웃로의 의미가 궁금하다.

MW  원래 ‘어번 아웃로’는 2011년에 영국 포르쉐 잡지 <토털Total 911>에 실린 기사의 제목이었다. 나와 내 포르쉐 컬렉션에 대한 것이었지. ‘urban’은 다운타운 LA에 살고 있는 나 자신을, ‘outlaw’는 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을 의미한다. 포르쉐 또는 자동차와 관련해 말하자면 outlaw는 순정 상태가 아닌 모든 것이다.

© Urban Outlaw

튜닝이나 개조, 복원, 또는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다. 처음으로 자동차가 생산된 지난 120여 년 전부터 사람들은 자동차를 꾸준히 ‘무법화(outlaw-ing)’해왔다. 최초로 유명해진 튜닝 포르쉐는 아마도 1950년대 제임스 딘James Dean의 356 스피드스터일 거다.

© Tumblr

BB   캐나다 출신 감독 타미르 모스코비치Tamir Moscovici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MW  포르쉐 커뮤니티에 내가 올린 글을 보고 연락이 왔다. 5분 정도 분량의 유튜브 영상으로 기획한 것이 확장되어 단편 영화가 되었지. 2013 IFS 필름 페스티벌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자동차 문화와 관련된 여러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졌지만 ‘어번 아웃로’는 시대를 앞선 작품이었다.

오리지널 911 탄생 50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이라 반응이 더욱 흥미로웠다. 그런 일들에서 영감을 받아 내가 탄생시킨 의류 브랜드의 이름이기도 하지. 이 모든 것이 어반 아웃로다.

올드 포르쉐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얻은 매그너스의 튜닝
Photo: Kigon Kwak

BB  최근 포르쉐의 브랜드 이미지는 크게 변화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좀 지겨워졌지. 하지만 당신은 화려한 도색과 낡은 수평대향 엔진, 수동 기어박스를 통해 포르쉐에 다시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었다.

MW  아무래도 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포르쉐 컬렉터가 아니니까(웃음). 그렇다고 뭔가 대단히 새로운 걸 하는 건 아니다. 1960년대에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난 나는 1970년대의 모터스포츠를 보며 자랐다. 그 시기는 포르쉐의 황금기이기도 했지. 오리지널 911이 탄생하고, 917을 통해 포르쉐가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시절, 거기서 영감을 받았다. 내가 하는 일은 그 시절 레이싱 카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내 차에 적용하는 거다.

“빈티지 자동차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특유의 엔진 사운드다. 전기차 모터 소리로 테슬라와 아우디, 타이칸을 구별할 수 있나? 포르쉐의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의 사운드는 오직 하나뿐이다. 울부짖는 듯한 페라리 V12, 익숙한 소리로 낮게 그르렁거리는 스바루 박서 엔진… 시각과 청각은 자동차의 매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두 감각이다.”

© Photo: Kigon Kwak

BB  포르쉐는 공장에서 출시된 순정 상태 그대로를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순수주의자(purist)가 유독 많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MW  사람들에게는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고, 나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신경 쓰지 않는다. 누구나 포르쉐를 좋아하지만, 나는 내가 사랑하는 차에 내 개성을 더하는 거지. 남들과 똑같은 포르쉐를 몰고 싶지 않다는 내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많다. 10살, 모터쇼에서 본 930 터보와 사랑에 빠진 후 독일 포르쉐 본사에 디자이너로 일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고, 19살 때 아무런 도움도 없이 미국으로 건너와 25살에 첫 포르쉐를 구입한 나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줬다. 운이 좋았지.

하지만 분명한 건 나는 언제나 내 직감을 따랐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포르쉐가 공장에서 생산된 첫날부터 차를 튜닝해왔다. 1963년 생산된 오리지널 911 프로토타입 13대는 차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부품을 교체할 수 있었다. 튜닝하기 좋은 차였지. 더 빨리 가고, 더 잘 멈추고, 핸들링도 더 좋아지니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개성도 더할 수 있고.

최초의 911 부터 996, 997 까지 세대별 911을
모두 컬렉팅하고 있는 매그너스워커
© Photo: Kigon Kwak


NEW RELEASE

Golden Era: Racing Decal

매그너스 워커는 레이싱의 황금기에 쓰인
디자인 요소들을 그의 차에 적용하기를 즐긴다.

곧 바이앤빌리브에서
60~80년대 레이싱에 널리 사용되던
오리지널 빈티지 데칼 컬렉션을 구입할 수 있다.


BB  수많은 클래식 카 중에서 포르쉐에 특별히 집중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MW  일단 아름답다. 차에 올라 운전대를 잡으면 올드 포르쉐는 온몸의 감각을 장악한다. 보기에 아름답고, 엔진 소리 끝내주고, 냄새까지 좋으니 기분도 좋아진다. 그 모든 감각을 온전히 집중시키는 차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드 포르쉐를 운전할 땐 눈과 손, 발, 두뇌, 심장, 영혼까지 모두 차와 하나가 된다. 성능은 더 나을지 몰라도 요즘 생산되는 차는 선사하지 못하는 감각이다. 그건 많은 클래식 카 중에서 포르쉐가 가장 탁월한 부분이기도 하다.

BB  올드 포르쉐가 선사하는 특별한 감각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

MW  우선 시각. 나는 뭐든 보기 좋고 매력적인 걸 좋아한다. 차는 물론, 시계와 가구, 기타 등 내가 모으는 건 다 그렇다. 아마도 그건 내가 1977년에 처음 가본 모터쇼에서 포르쉐 930 터보를 처음 본 그 순간 때문일 거다. 그리고 청각. 빈티지 자동차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특유의 엔진 사운드다.

© Motorious

전기차 모터 소리로 테슬라와 아우디, 타이칸Taycan을 구별할 수 있나? 포르쉐의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의 사운드는 오직 하나뿐이다. 울부짖는 듯한 페라리 V12, 익숙한 소리로 낮게 그르렁거리는 스바루 박서 엔진… 시각과 청각은 자동차의 매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두 감각이다.

클래식 카는 아이폰이나 요즘 차 같은 생활 필수품이 아니다. 그건 차라리 살아 있는 생물에 가깝다. 시동을 걸면 오일과 가스, 비닐, 가죽, 고무 등이 혼합된 냄새를 풍기는데, 그건 이 차의 심장과 영혼이다. 혈관을 흐르는 피 같은 거다. 공랭식과 수랭식에 따라 냄새가 다르다. 올드 재규어나 롤스로이스에선 나무와 가죽 냄새가 난다. 오랜 세월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냄새다.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얻은 패션디자이너의
올드 포르쉐 인테리어
© Photo: Kigon Kwak

카펫에 쏟은 커피, 흘러나온 오일 같은 것들. 저기 있는 페라리 308 GT4 디노Dino에선 오일과 가스 냄새가 나는데, 운전할 때 가끔 눈이 따가울 정도다. 운전할 땐 엉덩이와 척추를 따라 전해지는 움직임이 눈과 연결되어 자동차와 내가 하나가 된다. 엑셀을 더 세게, 브레이크를 더 늦게 밟으면, 식은땀이 흐르고 심장은 터질 것 같다. 온몸에 활력이 넘친다! 이건 올드 포르쉐를 시속 100km로만 달려도 느낄 수 있는 감각이다.


FILMS

Roads & Rides

매그너스 워커는
포르쉐 공식 계정을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에 등장한다.

그와 함께 공랭식 포르쉐에 앉는 기분이
어떨지 한 번 상상해보시길.


BB  그런 맥락에서 최근 수랭식 911인  996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996은 디자인과 정비 이슈로 가장 저평가된 911이기도 하다.

MW  996은 911이 이룩한 가장 최근의 혁신이다. 앞으로 911이 전기차가 되지 않는다면 이 이상의 변화는 없을 거다. 996은 GT3가 처음으로 데뷔한 세대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나는 4대의 996을 소장하고 있다.

BB  996만 4대?

MW  컬렉터로서 내 목표 중 하나는 모든 세대의 911을 수집하는 것이다. 프런트, 미드, 리어 엔진, 공랭식, 수랭식, 그 모든 모델을. 모든 세대의 모든 모델 중 첫해에 생산된 것으로. 거기에 가장 순수한 디자인이 담겨 있으니까. 1964년에 처음 생산된 오리지널 911은 242대만 제작되었고 그 중 하나를 갖고 있다. 연식별로 911에 똑같은 차는 하나도 없다.

996이 특별히 논란이 되는 이유로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베어링 이슈가 있는데, 둘 다 지나치게 과장되었다고 생각한다. 운전할 때 헤드라이트를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나. 나는 차를 살 때 절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묻지 않는다. 언제나 나 자신의 직감을 믿을 뿐이다.

“모든 진정한 자동차 애호가들을 하나로 만드는 단어가 있다면 그건 ‘드림카’일 것이다. 집착하듯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샅샅이 뒤져 그 차를 찾아내고, 복원하고, 각자의 개성을 더하는 일. 그건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에겐 인생을 투자할 만한 프로젝트이고, 그와 관련된 열정은 모두를 연결시킨다.”

© Photo: Kigon Kwak

BB  직감을 따르는 것 외에 컬렉터로서 철학이 있다면?

MW  나는 ‘값비싼’ 포르쉐를 사지 않는다. 투자 목적으로 수집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내가 원하고, 소장하고 싶은 차를 사 모은 결과 자연스럽게 컬렉션의 가치가 높아졌다. 사람들은 내게 어떤 포르쉐에 투자 가치가 있는지를 묻곤 한다. 하지만 추억이 아닌 돈에 투자하는 것이라면, 포르쉐로 수익을 내는 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천만 원에 사서 1억 원에 팔 생각하지 말고, 당신이 사랑하는 차를 사라고 조언한다. 내게 자동차 컬렉팅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다. 물론 투자 목적으로 자동차를 모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게 나는 아니다.

BB  그런 철학에 영향을 미친 컬렉터가 있었나?

MW  아니, 컬렉터로서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선사한 건 어린 시절 내 방 벽에 붙어 있던 화이트 마티니White Martini 포르쉐였다. 그로부터 40여년 후에 그 포스터에 붙어 있던 실제 레이스 카를 몰아볼 기회가 있었지. 포르쉐를 향한 새로운 열정과 영감을 느낄 수 있었다.

컬렉터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매그너스의 사무공간
© Photo: Kigon Kwak

BB  그것 외에 드림카가 있다면?

MW  1976년식 930 터보. 모터쇼에서 처음 본 포르쉐이기도 하고, 지금도 소장하고 있다. 나는 꿈속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BB  ‘탑기어’ 진행자 제임스 메이James May는 드림카였던 람보르기니 쿤타치Countach를 운전하는 것이 끔찍한 경험이었다며 드림카는 드림카로 남겨두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MW  물론 930 터보가 도로 위에서 가장 빠른 차는 아니다. 생산된 지 45년이 지났으니까. 하지만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정서적인 연결이다. 930 터보를 타는 건 언제나 도전적이지만 만족스럽고 흥분되는 경험이다. 그리고 쿤타치가 내 드림카가 될 일은 없을 거다. 보기엔 아름답지만 불편하고, 차 안에서 바깥이 거의 보이지 않으니까. 930 터보는 그런 차가 아니다. 그 안에선 모든 것이 편안하다.

매그너스의 ‘277’을 복각한 일본팬을
2015년 도쿄에서 만난 매그너스
© Speedhunters

BB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람들에겐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으니까(웃음).

MW  모든 진정한 자동차 애호가들을 하나로 만드는 단어가 있다면 그건 ‘드림카’일 것이다. 집착하듯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샅샅이 뒤져 그 차를 찾아내고, 복원하고, 각자의 개성을 더하는 일. 그건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에겐 인생을 투자할 만한 프로젝트이고, 그와 관련된 열정은 모두를 연결시킨다.

BB  자동차로 해본 최고의 경험이 있다면?

MW  가장 끝내주는 경험은 클래식 카를 타고 12~20시간씩 나흘 동안 이탈리아 곳곳을 달리는 밀레 밀리아Mile Miglia 레이스였다.

BB  어떤 차를 탔길래?

MW  1955년식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걸윙Gullwing’.

© Mercedes-Benz Group Media

BB  와우!

MW  해안을 벗어나면 온통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에 나오는 붉은 황무지가 펼쳐지던 호주 횡단 여행,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마약왕의 본거지로 유명하던 메데인으로 향하는 구불구불한 산길도 기억에 남는다. 자동차를 타고 낯선 곳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운전석에서 자동차 앞유리를 통해 보는 낯선 풍경. 그게 내가 운전을 좋아하는 이유다.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가서, 달리고 싶은 만큼 달리는 거지.

“내가 하는 일은 포르쉐 황금기의 레이싱 카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내 차에 적용하는 거다.”
© Photo: Kigon Kwak

BB  컬렉션에 추가하고 싶은 차가 있나?

MW  물론. 그 목록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가장 최근 컬렉션에 추가한 차는 페라리 308 GT4 디노다. 페라리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던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차였지. 요즘엔 포르쉐 외에 다른 차에 관심이 많이 간다. 원래 나는 포르쉐 외에도 포드 머스탱, 로터스 유로파, 재규어 E타입 등 다양한 차를 수집했는데,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온 이후에 거의 10년 정도 포르쉐에만 집중하다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 거다. 페라리 308은 포르쉐처럼 운전하기 편하지는 않지만, 엔진 사운드와 독특한 주행 감각이 마음에 든다.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다. 나를 흥분시키는 차다.

BB  LA에서 포르쉐 컬렉터와 패션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며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했지만, 당신의 뿌리는 영국이다. 영국 자동차 문화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나?

MW  미국에 건너올 때 내 나이가 열아홉이었고, 영국에선 자동차 수집은커녕 차를 몰아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영국 자동차와 그 문화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얼마전엔 영국 자동차와 관련된 전시를 큐레이팅하기도 했다. 1929년식 벤틀리 블로워Blower와 맥라렌McLaren 롱테일 등 350여 대의 영국 자동차를 선보이는 전시였지. 내 컬렉션에도 2대의 재규어 E타입과 로터스 2대가 있다. 여자친구에게 1975년식 롤스로이스를 선물한 적도 있지. 영국 차엔 독특한 매력이 있지만, 애석하게도 썩 믿음이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집하는 데 큰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

포르쉐 이외 차종의 컬렉션을 다시 시작하고 있는
매그너스의 75년식 AMC Hornet 과 2대의
재규어 E-Type (좌 ’71 Series III, 우 ’69 Series II)
© Photo: Kigon Kwak

BB  한국에서 클래식 카 관련 문화와 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자동차 문화의 폭발적인 발전을 이끈 주역이자 아이콘으로서 한국의 자동차 컬렉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MW  언제나 직감에 따라 기분 좋은 일을 하며 살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수익이나 결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상관없이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면 된다. 헌신하고, 열정을 갖고,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라. 그리고 스스로를 기쁘게 하라.


MAGNUS WALKER

“URBAN OUTLAW” PACKAGE

친필 사인 자서전(영문)
HOT WHEELS 토이카 “227” 935 by Magnus Walker
URBAN OUTLAW RACING 데칼
포르쉐 / 피렐리 매그너스 워커 엽서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인 영국 셰필드를 떠나
미국의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직접 기록한,
매그너스의 50번째 생일을 기념해 출간한 자서전
[Go with Your Gut Feeling(직감대로 살아라)]을
DRAW로 준비했다.

2017년 출간이후 3번째 에디션이며,
새로운 3개의 챕터가 추가되었다.

매그너스가 직접 친필 사인을 남긴 책과 함께 동봉되는
미니카와 데칼, 엽서 등 쉽게 구하기 힘든 굿즈를 확인하시길!

** Draw 신청 기간은 4월 27일(수) ~ 5월 3일(화) 자정까지,
5월 4일(수)에 신청하신 메일 주소로 당첨 여부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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