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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nvade the Space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어디에나 있다

Text: Buddahduck
Graphic: Buy&Believe

週刊 BUDDAH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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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라는 이름에서, 대다수가 둘 중 하나를 떠올릴 거다.

하나는 1978년 타이토Taito에서 발매한 게임 ‘Space Invaders’.

이미 레전드의 반열에 오른 초창기 아케이드 슈팅 게임이다. 인간 vs AI 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를테면 ‘적’ 비행기도 플레이어를 향해 공격을 한다는 점이 포인트다.

© the conversation

이렇게 어려운 게임을 누가 하냐는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당시 오락실에 붐을 일으키면서 일본 전국에 100엔 동전 품귀현상과 함께 인베이더 찻집까지 등장했다. 지금도 도쿄의 시부야와 아키하바라 등 많은 곳에서 스페이스 인베이더 붐의 흔적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 Classicgaming

또 하나는 익명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Space Invader’.

전 세계 도시들을 다양한 방면으로 ‘공략’ 중인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1998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80개 도시에 4,053개의 픽셀 작품을 성공적으로 배치, 픽셀로 구현된 외계 생물을 통해 꾸준히 ‘지구 침략’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다.

© Space Invader

이번 주간 부다덕의 주제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스페이스 인베이더다.

그래피티의 가장 큰 묘미는 절묘한 위치 선정과 함께 그 장소에 얼마나 어울리는 작업을 하느냐일 것이다. 이제껏 누구도 하지 못했던, 오직 스페이스 인베이더만 할 수 있었던 두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Anzère

첫 번째는 스위스의 산악 마을 안제어Anzère에서 스키 리프트가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해발 2,362m 지점, 현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그래피티 작품이다.

© Space Invader

Cancun

두번째는 멕시코 칸쿤 베이 바닷속에 설치한 작품인데, 영국 출신의 해저 조각가 제이슨 디케리스 테일러Jason deCaires Taylor와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 Space Invader

‘그래피티’라는 문화를 기반으로 수많은 작가들의 새로운 작업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뱅크시Banksy, 오베이Obey,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비롯한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 이후 등장한 작가들은 왜 다들 벽화 작업만 하는 걸까, 그 이유가 문득 궁금해지곤 한다. 쉬워서? 아니면 안전한 선택이라서?

인베이더의 웹사이트에서는
80개 도시에 흩어진 4053개의
인베이더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다
https://www.space-invaders.com/world/

지구 성층권에 올라간 ‘SPACE1’과 ISS(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 ‘SPACE2’도 있다. 이 글의 반응이 좋다면 다음에 소개할 생각이다.


FINE PRINT

인베이더의 작품들은 현대미술 시장에서
이미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일본 SBI 옥션에서
다음주까지 열리고 있는
아래 실크스크린 작품을 주목해보시길.
경매 예상가는 70만엔에서 100만엔
(한화 약 688만원 ~ 98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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